오픈AI, 70억달러 자사주 매입 완료
핵심 요약
오픈AI가 전·현직 직원 보유 주식 70억달러어치를 직접 매입했다. 기업가치는 지난 3월 평가된 8520억달러로 유지됐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 제출했다.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오픈AI가 전·현직 직원이 보유한 기존 주식 7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마쳤다. 한화로 약 10조원에 이르는 이번 거래는 회사가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텐더 오퍼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장 전 임직원의 지분 현금화 기회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공개매수에 적용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지난 3월 투자 유치 당시 산정된 8520억달러, 약 1210조원으로 유지됐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에도 66억달러 규모의 구주 거래를 진행했다. 당시에는 직원들이 보유 지분을 외부 투자자에게 공식적으로 매각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거래 구조를 마련했다.
비상장 기업은 임직원과 관계자가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당초 목표는 연내 상장이었으나 기업가치를 1조달러까지 높인 뒤 증시에 입성하려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의 구상에 따라 시점을 내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경쟁사 앤트로픽도 지난 6월 오픈AI보다 일주일 먼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 제출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모두 비공개 심사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오픈AI는 상장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채 기존 기업가치를 유지하며 대규모 임직원 지분 매입을 먼저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