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렌탈 성장 확인한 롯데렌탈, 매각 절차 주목
핵심 요약
롯데렌탈의 2분기 영업이익은 오토렌탈 성장에 힘입어 846억원을 기록했다. 중고차 매각 수익성은 악화했지만 장기렌탈 전환과 티카 성장으로 충격을 줄였다. TPG의 지분 61.18% 인수 실사와 최대주주 변경 여부가 기업가치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롯데렌탈이 중고차 매각 부진에도 오토렌탈 성장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7658억원,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84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868억원에 근접했다.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다올투자증권 5만3000원, NH투자증권 4만7000원, 하나증권 4만4000원으로 조정했다.
오토렌탈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5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기렌터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32% 늘었고 외국인 방한 수요 증가로 단기렌터카 영업이익도 34% 확대됐다. 카쉐어링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내년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비즈렌탈은 주력 사업 중심의 재편을 거쳐 이익 증가 구간에 들어섰다.
중고차 매각 부문은 중동 전쟁에 따른 수출 수요 위축과 고금리 영향으로 매출이 2.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264억원, 이익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12%에 머물렀다. 쏘카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희석되면서 144억원의 일회성 영업외손실도 발생해 순이익은 39% 감소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렌탈은 우량 자산을 중고차 장기렌탈로 돌려 수익성을 방어했다. 해당 상품 비중은 2.6%포인트 오른 20.6%, 순증 대수는 22% 늘어난 4만4000대였고 대당 사고비용도 감소했다. 티카는 매출 309억원으로 108% 성장하고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했다. 호텔롯데 등은 지분 61.18%를 TPG에 매각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SK렌터카를 보유한 어피니티와의 계약은 기업결합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해 무산됐지만, 렌터카 사업체가 없는 TPG는 심사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평가다. 최대주주 변경 시 영업 확대와 배당 성향 상향 가능성이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