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수 복귀 시동…단기 이닝 활용 가능성
핵심 요약
오타니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구를 멈춘 뒤 약 27m 캐치볼로 복귀 절차를 재개했다. 올 시즌 마운드에서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고 지명타자 출전은 계속했다. 복귀가 이뤄지면 선발보다 1∼3이닝을 맡는 단기 이닝 투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에 복귀 절차를 재개했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둔 체이스 필드에서 불펜에서 가볍게 공을 던진 뒤 약 27m 거리의 캐치볼을 소화했다. 공개된 투구 훈련은 지난달 2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앞선 불펜 투구 이후 처음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지만 지명타자 출전은 이어왔다.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 85⅔이닝을 던져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와 95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80, 이닝당 출루허용은 0.95다. 15승과 평균자책점 2.33, 219탈삼진을 남긴 2022년과 견줘도 강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2023시즌 막판 팔꿈치를 다친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해 지명타자로만 뛰었고, 지난해 투수로 돌아와 14경기에서 47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개막부터 투타를 병행했다. 타자로는 111경기에서 타율 0.294, 26홈런, 71타점, 73득점을 올렸으며 출루율 0.398, 장타율 0.547, OPS 0.945를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세 차례 MVP 시즌보다 타격의 영향력이 줄었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경쟁자로 부상했다.
복귀 일정은 무릎 상태에 따라 정해진다. 캐치볼 거리와 투구 강도를 높인 뒤 롱토스, 불펜 투구, 타자를 세운 라이브 피칭을 차례로 거칠 계획이며 통증이 재발하면 다시 휴식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불펜 단계에 수개월을 들인 뒤 라이브 피칭 세 차례를 거쳐 실전에 나섰다.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에 돌아올 경우 정상적인 선발보다 1∼3이닝을 맡는 오프너 또는 멀티 이닝 투수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가 소화하는 이닝 자체가 팀에 보탬이 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