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즌 첫 멀티포…투수 복귀는 속도 조절
핵심 요약
오타니가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25·26호 홈런을 터뜨리며 올해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투수 복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고 단계적인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저스는 6-7로 패해 6연패에 빠졌으며 오타니는 개인 경쟁보다 팀의 연패 탈출을 우선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터뜨렸지만 팀의 6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6일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5호와 26호 홈런을 연달아 때렸고, 다저스는 6-7로 졌다.
오타니는 최근 스윙이 나아지고 있으며 좋은 코스의 공에 적절히 반응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다만 이날 홈런 두 개는 모두 발사각이 낮아 다른 구장이었다면 담장을 넘었을지 장담하기 어려웠다며 완벽한 타구는 아니었다고 짚었다. 이날 피트 크로암스트롱과 선두 타자 홈런과 8회 투런포를 주고받았지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경쟁보다 팀이 하루빨리 승리해 부진한 흐름을 끊는 일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투수 복귀 준비에는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왼쪽 무릎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예정됐던 불펜 투구도 취소됐으며 야외 투구 훈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상태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무게가 다른 훈련용 공을 던지는 단계에서 야외 장거리 송구와 불펜 투구로 넘어가기까지 필요한 기간도 확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타니는 복귀를 서두르다 상태가 다시 나빠지는 것보다 단계별로 확실하게 전진하는 방향을 택했다. 다저스는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태릭 스쿠벌과 부상 복귀를 준비하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오타니까지 더하는 선발진 구성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는 스쿠벌의 투구를 같은 팀에서 가까이 지켜보게 된 점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자신도 계속 팀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