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희 부부, 쌍둥이 출산 뒤 돌봄·경제 갈등
핵심 요약
오초희 부부가 쌍둥이 출산 후 육아 분담과 소통 문제로 깊어진 갈등을 공개했다. 오초희는 출산 뒤 허리·손목 통증과 대상포진, 유선염을 겪었다고 밝혔다. 주말부부 생활 속 돌봄 부담에 더해 경제 상황과 지출 공유 문제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배우 오초희가 쌍둥이 출산 뒤 육아 부담과 건강 악화가 겹치면서 변호사인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3년 차인 두 사람은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 출산 이후 달라진 부부생활을 공개했다. 오초희는 39세에 쌍둥이를 낳은 뒤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채 육아에 매달렸고, 허리와 손목 통증에 이어 대상포진과 유선염까지 앓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편은 서울에서 근무하고 오초희는 친정어머니의 도움을 받으며 광주에서 두 딸을 돌보고 있다. 평일에 혼자 육아를 맡는 상황이 주말에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오초희의 입장이다. 전국 각지의 재판 일정을 소화하는 남편은 하루 수면이 네 시간가량에 그칠 정도로 업무가 많다고 설명했다. 오초희는 일주일 중 하루도 아이들에게 온전히 쓰지 못하면 아빠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호소했고, 남편은 생계와 육아를 모두 완벽하게 감당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두 사람은 7개월간 교제한 뒤 결혼했으며 지난 3월 쌍둥이 딸을 얻었다. 오초희는 연애할 때 남편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자주 찾아왔지만 출산 후에는 달라졌다고 느꼈다. 출산 직후 육아가 이어지면서 허리와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할 만큼 통증이 심해졌고, 대상포진과 유선염을 겪을 당시 염증 수치도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고 밝혔다. 치료 자체보다 자신의 고통을 남편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낀 점이 더 힘들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갈등은 대화 방식과 경제 문제에서도 나타났다. 오초희는 일주일 동안 쌓아둔 이야기를 꺼내도 남편이 피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했지만, 남편은 아내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초희는 결혼한 지 2년이 넘도록 남편의 구체적인 경제 상황을 알지 못한다며 수입보다 지출을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편은 필요할 때마다 생활비를 보내고 지출도 대부분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두 사람은 취미생활 비용을 두고도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