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성, 요코하마 준우승 딛고 세계 19위 도약
핵심 요약
오준성이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남자단식 준우승으로 세계 19위에 올랐다. 당치우와 시노즈카 히로토를 연파했지만 결승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1대4로 졌다. 오준성은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다음 목표로 제시했다.
오준성(20·한국거래소)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남자단식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을 31위에서 19위로 끌어올렸다. 9일 결승에서는 세계 5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첫 게임을 따낸 뒤 1대4로 역전패해 한국 남자선수 최초의 챔피언스 우승에는 닿지 못했다.
오준성은 16강에서 같은 팀 선배 임종훈을 제압한 데 이어 8강에서 세계 11위 당치우와 풀게임 승부를 벌여 4대3으로 이겼다. 먼저 두 게임을 내주고도 균형을 되찾은 뒤 7게임 듀스 접전을 통과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4위 펠릭스 르브렁을 꺾고 올라온 시노즈카 히로토를 4대1로 돌려세웠다. 결승 4게임에서도 7-7에서 8-7로 앞서는 등 기술과 속도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이번 대회 전까지 여덟 차례 챔피언스 출전에서 16강이 최고였던 오준성은 8강과 4강, 결승을 한꺼번에 처음 경험했다. 2023년 종합탁구선수권 최연소 남자단식 우승자가 된 뒤 올해 초 두 번째 정상에 올랐고, 지난 5월 런던세계선수권 중국전에서는 리앙징쿤과 린시동을 모두 꺾었다. 이번 성적으로 이상수와 장우진에 이어 챔피언스 결승에 오른 세 번째 한국 남자선수가 됐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아버지 오상은 전 감독을 지켜보며 짧은 부진을 겪었던 오준성은 힘든 시간이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결승에서 확인한 격차를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삼고, WTT 스웨덴 스매시 출전과 진천 합숙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는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금메달을 반드시 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