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예진, 두 종목 집중력 앞세워 AG 5개 메달 도전
핵심 요약
오예진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 출전한다. 두 종목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 4차전 만에 1위를 확정하며 최대 5개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의 부담을 풀어가면서 종목 병행을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21·IBK기업은행)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 두 종목에 출전한다. 개인전과 단체전, 10m 공기권총 혼성까지 최대 5개의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그는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5관왕’이라는 말에 밝게 파이팅을 외치며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오예진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두 종목 모두 4차전 만에 1위를 확정했다. 10m 공기권총은 조기에 순위가 결정돼 5차전에 나서지 않았고, 25m 권총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선발 경쟁을 마쳤다. 오전에는 25m, 오후에는 10m를 훈련해 단일 종목 선수보다 종목별 연습 시간이 부족하지만, 훈련량보다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종목을 병행하는 일정은 부담이 아닌 전환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종목을 연습하다 다른 종목으로 옮기면 기분을 새롭게 할 수 있어 재미와 기회를 함께 얻는다는 생각이다. 다만 파리 올림픽 우승 이후 2년간 따라다닌 금메달의 무게에서는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마음 한편이 당시 무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조금씩 풀어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훈련 밖에서는 또래 선수다운 면모도 숨기지 않았다. 올림픽 뒤 좋아하는 과자 제조사에서 받은 7상자는 제주도 작은이모의 식당 손님들에게 나눠주고 자신은 두 줄만 먹었으며, 선호하는 맛은 직접 사 먹고 있다. 블락비 피오를 오래전부터 이상형으로 꼽았고 주말에는 친구나 대표팀 동료들과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푼다. 고교 졸업 직후 면허를 따 하이브리드 SUV를 운전하지만, 요즘 이동 경로는 진천선수촌과 창원 사격장에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