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주목한 차세대 구원진, 빅리그 가능성 열었다
핵심 요약
오승환은 박영현·김택연·조병현이 더 성장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영현은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택연은 셋업맨으로 7홀드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미국 진출을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이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잠재력을 갖춘 구원 투수로 평가했다. 세 선수의 빠른 공과 뛰어난 신체 능력을 높이 산 그는 경기 운영 능력과 경험을 충분히 축적하고 지금보다 한두 단계 성장한다면 미국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영현은 2024년부터 KT 위즈의 마무리를 맡아 첫해 25세이브를 거둔 데 이어 지난해 35세이브로 생애 첫 구원왕에 올랐다. 올해도 21세이브를 기록해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으며,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에서 구원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꾸준한 마무리 경험과 안정적인 투구가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꼽힌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이번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전반기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 사이 이영하가 마무리 자리를 메운 뒤 계속 같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택연은 셋업맨으로 보직을 옮겨 7홀드를 쌓았다. SSG 랜더스 조병현도 박영현, 김택연과 함께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구원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무대를 경험한 김병현도 박영현과 김택연의 성장세를 눈여겨보면서 빅리그 진출에는 기량뿐 아니라 새로운 마음가짐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KBO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던 선수라도 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만큼 출발점부터 자세를 새롭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세 투수의 향후 과제는 국내에서 경험과 운영 능력을 더 끌어올리는 데 맞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