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본 고우석 글러브 논란…“고의 없었을 것”
핵심 요약
오승환은 고우석의 글러브 이물질 논란에 고의성이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고우석의 출장정지 처분은 10경기에서 8경기로 줄었고, 복귀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트리플A 강등과 징계를 겪은 고우석에게 오승환은 응원의 뜻을 전했다.
오승환이 이물질 문제로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고우석에게 고의성이 없었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7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에서 개인적 친분과 별개로 고우석이 억울할 만한 상황이라며, 양손에 묻힌 로진이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 땀과 섞였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25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소속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등판하려 했으나, 투구 전에 글러브를 검사한 심판에게 이물질 문제로 퇴장당했다. 이틀 뒤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지자 항소 의사를 밝혔고, 이후 징계는 8경기로 줄었다. 지난 5일 루이스빌 배츠전에서는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으며 복귀했다.
고우석은 문제의 물질이 올해 초부터 글러브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땀과 로진이 거듭 엉켜 가죽에 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러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부터 매 경기 사용했지만 이전에는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었고, 논란이 된 부분도 손톱으로 가죽을 세게 긁어야 떨어질 정도로 단단히 굳어 있었다고 밝혔다. 부정한 방식으로 경쟁할 생각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통해 미국 진출 2년 반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빅리그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뒤 지난달 21일 트리플A로 내려갔고, 이어 글러브 검사와 징계까지 겪었다. 오승환은 현재가 고우석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힘든 동시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며,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