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용산서 정비사업 주택 순증 수치 제시
핵심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정비사업 현장에서 재건축·재개발의 주택 공급 효과를 강조했다. 서계·청파동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주택 1천695세대가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규제 완화와 금융 지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재건축·재개발 현장을 찾아 정비사업을 서울 주택 공급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재건축과 재개발로 늘어나는 주택이 많지 않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식에 반박하며, 실제 사업지의 가구 수 변화와 최근 준공 실적을 근거로 공급 효과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용산구 서계·청파동 일대에서는 기존 주택 6천393세대가 사업 이후 8천88세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순증 규모는 1천695세대로 기존 물량의 26.5%에 해당한다. 오 시장은 약 1천700호의 신규 주택이 추가되는 이 지역의 사업 계획이 정비사업의 공급 확대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제시한 정비사업 실적과 계획에도 주택 순증 규모가 담겼다.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 준공된 정비사업지 59곳에서는 주택 수가 모두 2만 호 증가했다. 2031년까지 31만 호가 들어설 예정인 다른 정비사업지 253곳에서는 기존 주택보다 8만7천 호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부동산 정책 국민토론회에서 3기 신도시 공사 기간 단축을 통한 공급 속도전을 약속하면서도, 재건축은 가구 수 증가 폭이 크지 않고 재개발은 통상 총입주 가구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오 시장은 용적률 상향과 이주비 대출 규제 완화, 정비사업 관련 금융 지원도 함께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