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계·청파 정비사업 순증 효과 강조
핵심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재건축의 공급 효과를 낮게 본 정부 인식을 비판했다. 서계·청파동 6개 정비사업지는 6393가구에서 8088가구로 1695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전임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을 정비사업 말살 정책으로 규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용산구 서계동·청파동 재개발 현장을 점검하며 정비사업의 주택 공급 효과를 낮게 본 정부 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기존 주택을 새 주택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당한 순증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재개발·재건축을 서울 도심의 부족한 주택을 공급하는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서계동·청파동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을 포함한 민간 정비사업 7곳이 추진되고 있다. 가구 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뺀 6곳의 주택은 현재 6393가구에서 사업 완료 뒤 8088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증가 규모는 1695가구로, 기존 가구 수와 비교하면 26.5%에 해당한다.
오 시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주민이 많았던 점을 들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지역의 높은 관심을 언급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켜본 주민들에게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있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해도 공급 물량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에는 현장 수치와 맞지 않는 인식이라며 반박했다.
전임 서울시가 시행한 뉴타운 출구전략을 두고는 정비사업에 적대적인 ‘재개발·재건축 말살 정책’이라고 규정했다. 서계동 일대가 2012년 무렵 뉴타운에서 해제된 뒤 주민들이 10년 넘게 사업 지연에 따른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도 짚었다. 오 시장은 이 지역의 가구 순증 규모가 정비사업의 공급 기능을 실질적으로 보여준다며 정부 인식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