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계·청파 정비사업 공급 효과 강조
핵심 요약
서계·청파동 6개 정비구역의 주택이 6393세대에서 8088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세훈 시장은 멸실분을 제외해도 1695세대가 순증한다며 정부 입장을 반박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추진할 253개 정비사업의 순증 물량을 약 8만7000호로 분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재개발·재건축으로 주택 수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정부 입장을 반박했다. 현재 이 일대 7곳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주민이 선택한 민간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을 통해 기존 주택 멸실분을 빼고도 1695세대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세대수가 확정되지 않은 청파3구역을 제외한 6곳의 주택은 기존 6393세대에서 8088세대로 26.5% 증가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약 1700호가 서계·청파동에 새로 공급되는 순증 물량이라며, 현장을 살펴보면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를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좁은 골목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주거 환경을 직접 걸으며 점검했다.
서계·청파동은 1960년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서울로 이주한 주민들이 서울역 인근에 자리 잡으며 형성된 저층 주거지다. 골목이 비좁고 낡은 집이 밀집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 때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2007년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됐지만 2012년 해제됐고, 2017년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다. 감나무집·빌라집·은행나무집으로 조성된 도시재생 거점시설은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재건축으로 가구 수가 늘기도 하지만 면적 확대 때문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오 시장은 유휴 부지가 부족한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순증 물량 확보가 주택 공급의 선순환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준공된 정비사업 59곳에서는 주택이 약 2만호, 36.4% 늘었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착공을 추진하는 253개 사업에서 총 31만호가 건설되고, 멸실분을 반영한 순증 물량은 약 8만7000호로 39.2%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