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서 마주한 ‘귀향’…객석 채운 반성과 추모
핵심 요약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다룬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가 오사카에서 세 차례 특별상영됐다. 현지 관객들은 일본 사회의 책임을 강조하며 사과와 추모의 뜻을 밝혔다. 아시아 여러 나라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더한 확장판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 특별상영회가 지난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세 차례 열렸다. 현지 관객들은 작품이 보여준 피해와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사회의 책임을 거론했고,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추모의 뜻을 밝혔다.
상영회에는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을 비롯해 재일교포 4세 강하나 배우와 재일교포 2세 정무성 배우가 참석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150석이 넘는 객석은 매 회차 관객으로 가득 찼다. 상영이 끝난 뒤 한 관객은 조금이라도 용서받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관람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영화에 담긴 장면이 실제 피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설명을 접한 뒤 느낀 고통과 책임 의식도 드러났다. 한 일본인 관객은 작품에 표현된 내용이 실제 피해의 10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며, 반드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년 남성 관객은 일본인 한 사람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밝히고,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이 편히 잠들기를 기원했다. ‘귀향’의 확장판인 이번 작품에는 기존 상영본에 더해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같은 아픔을 겪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새로 담겼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