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도쿄의 경쟁력, 일상의 불편을 줄이다
핵심 요약
오사카와 도쿄가 2026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에서 각각 7위와 10위에 올랐다. 생활권 중심 설계와 접근성 높은 대중교통, 전통을 보존한 개발이 도시 경쟁력을 뒷받침했다. 공공장소의 배려와 질서는 시민이 체감하는 일상의 불편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오사카와 도쿄가 2026년 세계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두 도시를 10위 안에 올린 곳은 일본이 유일했다. 두 도시의 경쟁력은 화려한 건축물이나 첨단 시설보다 생활권 중심의 설계, 편리한 교통, 지역 정체성의 보존, 공공장소의 질서를 통해 일상의 불편을 줄인 데서 드러났다.
상업지구에는 식료품점과 음식점, 병원, 생활용품점이 가까이 모여 있어 자동차 없이도 여러 용무를 처리할 수 있다. 오사카에서는 자전거로 장을 보며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접촉하는 생활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은 정시성과 안전성, 청결성을 갖췄고,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가 이동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도 곳곳에 설치됐다.
교통시설의 접근성 개선은 2006년 배리어프리법 시행을 계기로 꾸준히 이어졌다. 도시를 새로 개발할 때도 오래된 나무나 신사를 일률적으로 없애지 않고 기존 장소와 신규 시설이 함께 남도록 설계했다. 오사카 인근 가야시마역에서는 수령 700년의 녹나무가 역 지붕을 관통한 채 자라고 있어, 전통과 현대 기반시설의 공존을 보여준다.
도시의 원활한 운영에는 시민들의 행동도 영향을 미쳤다. 공공장소에서 차례로 줄을 서고, 대중교통 안에서 정숙을 지키며, 우선석 이용자를 배려하는 생활 방식이 교통과 공공시설의 질서를 뒷받침했다. 가까운 곳에서 장을 보고 자동차 없이 이동하며 누구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한 환경이 오사카와 도쿄의 생활 편의성을 높인 핵심 요소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