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단지리 축제 수레 전복…참가자 2명 숨져
핵심 요약
오사카 단지리 축제 수레가 두 차례 전복돼 참가자 2명이 숨졌다. 두 사고로 16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들은 수레 균형을 잡는 다카리 역할을 했다. 야리마와시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며, 축제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졌다.
일본 오사카부에서 열린 단지리 축제에서 대형 목조 수레가 잇따라 전복돼 참가자 2명이 숨졌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1시쯤 이즈미사노시의 교차로에서 먼저 발생했다. 수레를 끌던 50대 남성이 숨졌고, 10~50대 남성 7명이 골절 등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1시쯤에는 이즈미사노시에서 약 17㎞ 떨어진 이즈미오쓰시에서도 수레가 뒤집혔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0~60대 남성 9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두 사망자는 모두 수레 오른쪽에 올라 균형을 잡는 ‘다카리’를 맡고 있었다.
경찰은 두 사고가 축제의 핵심 동작인 ‘야리마와시’ 도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사람이 수레를 힘껏 끌어 속도를 높인 뒤 골목 모퉁이에서 직각으로 방향을 트는 기술이다. 단지리 축제는 오사카 남부에서 풍년을 기원하던 제례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간사이 각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가을 행사로 자리 잡았다.
단지리는 마을의 결속과 참가자들의 숙련도를 보여주는 전통 행사지만, 안전 문제도 제기돼 왔다. 수레는 높이 약 4m, 무게 약 4t이며 탑승자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다. 지난 3일 사카이시에서도 수레 전복으로 11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 뒤 온라인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더라도 사망 사고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우려와 함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행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