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해외 실적 호조…목표주가 18만원
핵심 요약
오리온의 7월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해외 법인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내 수익성은 원가 부담으로 낮아졌지만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LS증권은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이 원재료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해외 법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S증권은 11일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8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7500원이다. 7월 별도 법인 합산 잠정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7.0% 늘어난 3036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45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법인은 일부 할인점 납품 제한과 홈플러스 매출 공백을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만회해 매출 10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한 규모다. 반면 계란·감자 가격과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143억원에 머물렀다. 중국 법인은 매출 1187억원과 영업이익 197억원을 올려 각각 20.3%, 17.3% 성장했다.
중국 매출 증가율은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약 4%였다. 온라인 할인 행사인 ‘618’을 전후해 경쟁사들이 과다 재고를 할인 판매하면서 스낵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간식점과 이커머스 등 성장 채널의 비중 확대와 제조원가 개선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해외 법인의 높은 성장 속에서도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경쟁 심화가 다시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법인은 중동 사태 완화에 따른 수출 재개, 몽골 수출 증가와 약 35억원 규모의 8월 물량 선출고 효과로 매출 482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각각 24.9%, 20.0%다. 러시아 법인은 파이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코코아 단가 하락분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46.4% 급증한 41억원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중국·베트남의 경쟁 완화와 4분기 명절 수요, 중국 스낵 1개 라인 및 러시아 파이 1개 라인 증설 완료가 출고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LS증권은 수익성 개선이 확인되면 주가의 지속적인 재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