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러클린 CPBL 도전…천제셴과 재회 앞둬
핵심 요약
잭 오러클린이 중신 브라더스에 입단해 CPBL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천제셴은 WBC 사구 부상을 지나 오러클린과의 재회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두 선수의 첫 CPBL 맞대결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호주 출신 좌완 잭 오러클린(26)이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 유니폼을 입고 새 도전에 나섰다. 중신 브라더스는 7월 30일 오러클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오러클린은 대만 입국 뒤 2군 두 경기에서 6⅔이닝을 던져 7탈삼진을 기록하며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합류로 퉁이 라이온즈 주장 천제셴(32)과의 재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오러클린은 스프링캠프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해 KBO리그 17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4.86을 남겼다. 전반기 종료 뒤 삼성과의 계약은 끝났지만, 아시아 야구에 적응한 경험과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이 중신 브라더스의 선택으로 이어졌다. 퉁이의 간판 타자인 천제셴은 올 시즌 타율 0.327, 2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부상 이후에도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두 선수의 인연은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시작됐다. 호주 대표팀 투수였던 오러클린의 시속 151㎞ 패스트볼이 천제셴의 왼쪽 검지를 맞혔고, 천제셴은 골절 부상을 입었다. 대만 대표팀의 핵심 타자가 이탈한 뒤 오러클린은 대만 팬들의 강한 반발을 받았으며, 한때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천제셴은 당시 상황을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구로 받아들였다. 그는 자신의 불운이 겹친 일일 뿐 이미 지나간 일이라며, 같은 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된 상황을 인연으로 표현했다. 불과 넉 달 만에 같은 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로 마주할 수 있게 된 두 선수의 첫 대결은 오러클린의 1군 등록 이후 성사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