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데이터 흐름·통합 앞세워 기업 AI 공략
핵심 요약
한국오라클이 OCI 액셀러론과 AI 데이터베이스 26ai를 중심으로 기업 AI 전략을 제시했다. 데이터 경로 재설계와 이기종 데이터 가상화, 엔진 단계 권한 통제가 핵심이다. 액셀러론의 한국 리전 적용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오라클은 8월 11일 서울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 아키텍처 ‘OCI 액셀러론’과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를 공개했다. 핵심 데이터가 저장된 환경에서 AI를 작동시키고 답변 생성을 넘어 업무 실행까지 연결하는 전략이다. 나정옥 부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모델 선택권,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인프라를 기업 AI의 세 축으로 제시했다.
액셀러론은 2016년 OCI 2세대의 격리 설계를 계승하면서 호스트와 네트워크, 보안의 데이터 경로를 재구성한 아키텍처다. 컨버지드 NIC와 멀티플래너 네트워킹, 업무 의도 기반 보안 체계 ZPR로 구성되며 최대 80만 장 규모의 GPU 클러스터 운영에 활용된다. E6·X12·A4 Ax 제품에도 적용됐고, 고객은 인텔·AMD·암페어 기반 옵션을 워크로드에 맞춰 고를 수 있다.
AI 데이터 플랫폼은 관계형·JSON·벡터·그래프·공간정보·텍스트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와 쿼리 엔진, 보안 체계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포스트그레SQL·MySQL·MS SQL·DB2와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아파치 아이스버그 테이블도 데이터 이동 없이 가상화해 조회할 수 있다. OCI뿐 아니라 AWS·애저·구글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데이터베이스 앞에 26ai를 두고 가상화 기능부터 적용하는 방식도 지원한다.
시연에서는 자연어 질문으로 여러 저장소의 데이터를 조회해 리포트와 차트를 만들고, 팀장과 팀원의 권한에 따라 조회 범위를 쿼리 엔진 단계에서 제한했다. 그래프 뷰와 자연어 기반 머신러닝, 휴가 승인 여부를 판단해 메일을 보내는 프라이빗 에이전트 팩토리도 선보였다. 액셀러론 전환에는 최소한의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지만 강제되지는 않는다. 한국 리전 도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고 아시아태평양에서는 도쿄 리전부터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