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예매 90만장 돌파…아이맥스 표값 폭등
핵심 요약
‘오디세이’의 예매량이 개봉 9일째 90만장을 넘어서며 개봉일 기록을 크게 웃돌았다. 아이맥스 관람 수요가 집중되면서 용산 상영관은 25일까지 전 좌석이 매진됐다. 온라인에서는 20만~30만원대 암표가 등장해 극장이 비정상 거래 감시에 나섰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이후 오히려 예매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9일째인 13일 오전 예매량 90만장, 예매율 66.5%를 넘어섰다. 개봉 당일의 52만장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12일까지 누적 관객은 262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개봉해 관객 640만명을 넘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일 새벽 92만장에서 일주일 만에 절반 아래로 내려간 것과 대조적이다. ‘오디세이’는 관객 호평과 놀런 감독의 지난 3일 첫 내한에 힘입어 관심을 키웠다. 전편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최초의 영화라는 점과 일반관·아이맥스 화면을 비교한 짧은 영상도 특수관 관람 수요를 끌어올렸다.
12일까지 아이맥스관 상영은 1134회로 일반관 3만7904회의 약 30분의 1에 불과했지만, 관객점유율은 11.2%, 매출점유율은 20%에 육박했다. 전국 27개 CGV 아이맥스관 가운데 용산아이파크몰 상영관은 가로 31m, 세로 22.4m의 스크린과 624석을 갖췄다. 1.43대 1 화면비를 잘림 없이 구현하는 4K 듀얼 레이저 영사 환경도 관객이 몰리는 배경이 됐다.
13일 현재 용산 아이맥스관은 심야 회차를 포함해 예매가 열린 25일까지 전 좌석이 매진됐다. 상영 직전 취소표를 기다리는 관객과 일반관 관람 뒤 재관람을 원하는 수요까지 겹치면서 경쟁이 가열됐다.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20만~30만원대 표가 등장했으며, 온라인 선물 방식의 웃돈 거래는 현장 판매 중심인 단속 기준을 피해 대응이 쉽지 않다. CGV는 비정상 예매와 부정 거래를 상시 점검하고 계정 이용 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일부 필름 영사관 표가 1000달러, 약 140만원에 거래됐으며, 작품의 전 세계 매출은 지난 11일까지 11억2200만달러, 약 1조5700억원으로 놀런 감독 작품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