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아이맥스 전편 촬영의 벽 넘었다
핵심 요약
‘오디세이’가 극영화 최초로 전 장면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했다. 거울 촬영 방식과 방음 케이싱을 활용해 대화 장면의 소음과 시선 문제를 해결했다. 개봉 첫 주말 아이맥스 매출 52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액션부터 대화까지 전 장면을 아이맥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첫 극영화로 기록됐다. 개봉 첫 주말 세계 매출은 2억6370만 달러였고, 이 가운데 아이맥스 상영관 매출이 5200만 달러로 20%를 차지했다. 이는 아이맥스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70㎜ 필름 상영관 41곳에서도 610만 달러를 거뒀다.
전편 촬영의 핵심 과제는 카메라 소음 때문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대화 장면이었다. 놀런 감독과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은 배우가 카메라 옆 거울을 바라보면 반사상을 촬영하는 방식을 고안해 시선을 렌즈 가까이 끌어왔다. 새 방음 케이싱도 적용해 카메라를 배우 얼굴 30㎝ 앞에 두고 속삭임까지 녹음했다. 아이맥스의 쓰임을 광활한 풍경과 액션에서 표정과 감정 연기로 넓힌 것이다.
놀런 감독은 ‘다크 나이트’부터 ‘오펜하이머’까지 아이맥스와 상대적으로 조용한 다른 촬영 규격을 함께 사용했다. 필름 상영의 저변은 ‘더 마스터’의 2012년 흥행 이후 확대됐다. 놀런 감독은 ‘인터스텔라’ 이후 작품을 70㎜와 70㎜ 아이맥스로 동시 개봉했고, ‘헤이트풀 8’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도 각각 울트라 파나비전 70과 비스타비전 촬영으로 필름 규격의 선택지를 넓혔다.
‘오디세이’의 2주 차 티켓 판매 감소율은 27%로, 통상 50~70% 떨어지는 블록버스터보다 낮았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70㎜ 상영 일정도 당초 이달 19일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연장됐다. 화질과 화면비는 포맷별 체감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아이맥스 음향은 뚜렷한 강점으로 꼽혔다. 아이맥스는 하반기 ‘더 도그 스타즈’, ‘레지던트 이블’, ‘스트리트 파이터’, ‘고질라 마이너스 제로’, ‘듄: 파트3’의 70㎜ 상영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