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관광보트 뒤집혀 2명 숨져
핵심 요약
여수 오동도 인근에서 관광용 모터보트가 전복돼 선장과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졌다. 다른 관광객 3명은 경상을 입었고,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 2명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기상특보나 출항 금지 조치는 없었으며 해경은 너울성 파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가족 관광객을 태운 1t급 모터보트가 전복돼 60대 선장과 20대 여성 관광객이 숨졌다.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9시55분쯤 발생했다. 배에는 오동도 일대를 둘러보려던 가족 관광객 4명과 선장 등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탑승자 전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비함정과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선장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다. 사고 직후 실종됐던 20대 여성은 같은 날 오후 5시32분쯤 사고 지점 주변 해상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관광객 3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여수해양경찰서 구조대원 2명도 해상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모터보트는 오동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장기간 운항해 온 선박이다. 사고 당시 주변 해상에는 기상특보가 내려지지 않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출항 금지 조치도 시행되지 않았다.
해경은 기상특보가 없었던 상황에서도 사고 해역에 너울성 파도가 일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보트가 뒤집힌 원인과 사고 당시 해상 상태, 운항 과정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탑승자 5명이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했음에도 2명이 숨진 만큼 사고 전후 상황과 구조·수색 경과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