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장외투자 결제 하루 앞당긴다
핵심 요약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장외거래용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전자증권을 기반으로 T+1일 결제를 적용하고 기존 체계와 분리된 독립 시스템을 개발한다. 증권사 간 결제가 가능해지면 서로 다른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사이의 거래도 허용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비상장주식과 조각투자 장외거래를 위한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새 인프라는 전자증권을 기반으로 결제주기 T+1일을 선제 적용하고, 기존 청산결제 체계와 분리된 독립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다. 향후 취급 상품이 늘어날 가능성까지 고려해 확장성도 설계에 반영한다.
구축 대상은 예탁증권을 포함한 현행 전자증권 기반의 비상장주식·조각투자 시장이다. 결제주기는 기존 증권시장보다 하루 단축해 거래 다음 날 마무리하는 T+1일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거래 편의를 높이고 자금 유동성을 개선하는 한편, 증권시장 전반의 T+1일 전환에 앞서 시장과 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살피는 시험 기반으로 활용한다.
현재 샌드박스 제도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같은 증권사에 결제용 연계계좌를 개설해야만 매매를 체결할 수 있다. 새 체계에서 예탁원을 통한 증권사 간 결제가 가능해지면 서로 다른 증권사의 연계계좌를 이용하는 투자자 사이에서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거래 참여의 제약이 줄어들면서 편의성이 높아지고 유동성이 한곳에 모여 시장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
시스템은 주식시장과 기관결제, K-OTC 결제 등에 쓰이는 기존 청산결제 인프라와 독립된 모듈로 개발한다.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구상이다. 토큰증권의 유통과 결제는 이번 구축 범위에 바로 포함하지 않고 향후 정부 정책의 진행 상황을 살핀 뒤 관련 사항을 검토한다. 예탁원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금융위원회 정책 이행과 장외시장 활성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