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상향 뒤 단일종목 레버리지 회전율 급락
핵심 요약
기본예탁금 상향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의 거래대금이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과 코스피 거래대금 내 비중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에서는 수익률 및 괴리율 편차가 확인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오른 뒤 거래가 빠르게 위축됐다. 규제 시행 3거래일째인 4일 인버스 2종을 포함한 16개 상품의 합산 거래대금은 1조2천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행 전인 7월 30일 12조4천485억원에서 31일 3조1천518억원, 8월 3일 1조3천872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사흘 연속 감소했다.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7월 30일 219.1%에서 4일 15.7%로 축소돼 상품 간 손바뀜도 크게 둔화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이들 상품이 차지한 비중 역시 같은 기간 33.4%에서 4.5%로 낮아졌다. 7월 31일과 8월 3일 비중은 각각 6.6%, 5.4%였다. 규제 적용 첫날의 평균 회전율은 52.5%로 기존 평균 160%를 크게 밑돌았고, 거래대금도 평균 11조7천억원보다 73% 감소한 3조2천억원에 그쳤다.
거래 축소는 코스피 장중 변동 폭이 줄어든 시기와 겹쳤다.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코스피 일중 변동률은 7.45%에서 4.96%로 하락했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두 가격의 평균값으로 나눈 수치로, 값이 클수록 하루 동안 지수 움직임이 컸다는 의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감소가 변동성 완화에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연관성을 판단하려면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상품별 수익률과 괴리율의 편차도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0.21% 오른 24만원에 마감한 날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0.26% 상승했지만 PLUS 상품은 0.05% 하락했다. 0.64% 오른 157만7천원에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은 수익률이 0.86~2.49%로 1.63%포인트 벌어졌다. KODEX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괴리율은 각각 -0.77%, -1.21%였다. 레버리지 ETF는 당일 괴리율이 1%를 넘으면 공시 대상이지만, 시장에서는 통상 ±3% 이내를 정상 범위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