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 3배 상향 뒤 단일종목 상품 거래 급감
핵심 요약
기본예탁금이 3000만 원으로 오른 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개 상품의 거래대금이 1조3866억 원으로 감소했다. 대표 상품의 거래량도 5916만 주로 줄었고 개인 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5.12% 하락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8% 넘게 내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오른 뒤 관련 시장의 거래대금이 빠르게 줄었다. 3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16개 종목의 총거래대금은 약 1조38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 상향 전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 원과 비교하면 2거래일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규모다.
기본예탁금 상향 첫날인 지난달 31일 거래대금은 3조1518억 원이었다. 3일 거래대금은 이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 감소는 순자산 규모가 16개 상품 가운데 가장 큰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서도 나타났다. 이 상품은 지난달 30일 4억8890만 주, 31일 1억2268만 주가 거래됐지만 3일에는 5916만 주로 줄었다.
개인 투자자는 기본예탁금 상향 이후 2거래일 연속 해당 상품군에서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개인 순매도액은 303억 원으로 전체 순매도 3위에 올랐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40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동시에 감소한 가운데 주요 상품이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같은 날 주식시장과 기초자산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 5.12% 떨어진 6257.45에 거래를 마쳤다. 단일종목 상품의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주가는 8.76% 내렸고 SK하이닉스도 8.79% 하락했다. 예탁금 기준이 3배로 높아진 직후 거래 규모가 연이어 축소된 가운데, 기초자산과 코스피 모두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