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이틀 빠른 데뷔, 김한결 선발 낙점
핵심 요약
신인 우완 김한결이 나균안의 목 담 증세로 12일 SSG전 선발을 맡아 1군에 데뷔했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를 앞세워 퓨처스리그 26이닝에서 삼진 27개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김한결의 구속과 변화구, 체격 조건을 높이 평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우완 김한결(20)이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군 데뷔와 첫 선발 등판을 동시에 치르게 됐다. 당초 이날 선발 투수는 나균안(28)이었으나 아침에 목 담 증세가 생기면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김태형(59) 감독은 경기 전 김한결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 주기를 기대하면서도, 실제 1군 타자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투구를 보여줄지는 직접 확인해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한결의 데뷔전은 애초 예상됐던 14일 부산 NC 다이노스전보다 이틀 앞당겨졌다. 나균안의 대체 후보로는 김한결과 좌완 박세진(29)이 검토됐고, 우완 선발의 공백을 메우는 선택으로 김한결이 낙점됐다. 나균안은 한 차례만 등판을 거르면 될 정도의 상태로 파악돼 1군 선수단과 계속 동행한다. 갑작스럽게 중책을 맡은 김한결은 경기 전 식사를 넉넉히 할 만큼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김 감독도 우려를 상당 부분 덜었다.
문창초(광명리틀)와 성남중, 성남고를 거친 김한결은 2026 KBO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과 완성도 높은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삼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고 26이닝 동안 삼진 27개를 잡았다. 당초 우선적인 1군 승격 후보는 아니었지만, 구단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앞서 라이브 투구에서 김한결의 구속을 직접 확인했고, 이후 영상으로 변화구와 투구 내용을 추가로 살폈다. 아직 어린 선수의 인상이 남아 있지만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데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면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평가다. 갑작스러운 선발 변경으로 찾아온 이번 등판은 김한결이 퓨처스리그에서 드러낸 탈삼진 능력과 구종 경쟁력을 1군 무대에서 처음 시험하는 경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