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이 직접 제안하는 문화예산 창구 추진
핵심 요약
문체부가 예술인의 공개 제안을 문화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개방형 창구를 검토한다. 예술인 전용 신문고를 추진하고 영화시장의 더딘 회복 원인과 관객 증가세를 점검했다. 출판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확대된 해외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 현장의 공개 제안을 토대로 정부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현장 수요자의 신청을 폭넓게 접수하고, 이를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개방형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문화예술 분야의 예산 의견은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수렴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와 별개로 예술인 전용 신문고를 설치해 예산을 비롯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접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민참여단이 제안한 전용 신문고는 문화예술계의 구체적인 사정을 파악하고,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종합신문고가 도입되기 전까지 관련 민원을 분야별로 분류하는 창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영화 분야에서는 국내 시장의 회복 속도가 해외보다 더딘 원인과 관객 추이가 논의됐다. 한상준 영화진흥위원장은 유럽과 일본의 경우 독립·소규모 자국 영화가 시장을 받치고 있지만, 한국은 대형 작품 중심의 구조여서 회복이 늦다고 진단했다. 전체 관객은 정점이던 2019년 2억2천만명에서 지난해 1억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이 75% 늘어난 흐름을 반영하면 연간 관객은 약 1억3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출판 분야에서는 평균 1.7%에 머문 출판사 영업이익률과 해외 진출 가능성이 함께 다뤄졌다. 김성수 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낮은 수익성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독서 부족을 짚었다. 동시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해외에서 한국 작가와 책에 대한 선호가 크게 높아졌다며, 해외 출판시장이 확대되고 출판사의 영업 여건도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