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의 오랜 친구가 불러온 결혼 불안
핵심 요약
예비 신부가 예비 신랑의 오랜 친구에게서 확인한 생활 방식과 사건 연루 정황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 예비 신랑은 친구가 부담하는 여행 경비를 과거 자신이 베푼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받아들였다. 신혼집 후보지와 교우·금전 관계까지 맞물리면서 예비 신부의 불안이 커졌다.
예비 신랑이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친구의 생활 방식과 범죄 연루 이력 등을 접한 여성이 결혼을 재검토하고 있다. 예비 신부 A씨는 지난 5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남자친구가 오랜 친구를 선량한 사람이라며 감싸는 태도와 그 친구의 주변에서 드러난 여러 정황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고 밝혔다.
A씨가 호텔 뷔페에서 만난 친구는 사실혼 관계의 여성과 동행했으며, 전신에 이레즈미 문신을 하고 여러 개의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코인 관련 회사에서 경비 업무를 하던 중 협박과 감금 사건에 연루됐지만 무죄를 받았고, 현재 해외 도피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파우치에는 5만원권 돈다발이 가득했고 식사비도 현금으로만 결제했다. 예비 신랑은 친구가 지금까지 현금으로 쓴 금액이 10억원을 넘는다고 A씨에게 설명했다.
예비 신랑은 이 친구 커플과 여행할 때 호텔 숙박비와 항공권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다. 과거 친구가 자리를 잡지 못했을 때 자신이 비용을 대신 냈고, 이제는 큰돈을 벌게 된 친구가 여행 경비를 모두 내는 것이라고 여겼다. A씨는 받은 만큼 나중에 돌려줘야 할 수 있고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했지만, 남자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착한 친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 사람의 신혼집 후보지가 해당 친구가 사는 동네라는 점도 A씨의 고민을 키웠다. 친구에게는 어린 시절 낳은 16세 아들이 있으며, 과거 사실혼 관계였던 상대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받고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A씨는 이러한 인물을 절친으로 소개하고 관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예비 신랑과 결혼해도 될지 의견을 구했다. 게시글에는 가까운 교우 관계와 금전적 연결을 신중히 살펴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