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휴전 흔들린 대규모 미사일 공격
핵심 요약
후티의 미사일 공격으로 예멘 정부군 최소 3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아침 점호 중 공격이 이뤄졌으며 일부 군 내부 집계는 사망자를 45명으로 파악했다. 이번 공격은 2022년 4월 휴전 발효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를 냈다.
예멘 후티 반군이 6일 현지시간 마리브주와 하드라마우트주에 있는 정부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해 정부군 병사 최소 3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 사망자를 45명으로 집계한 군 내부 수치도 나왔다. 이번 공격은 후티가 불안정하게 유지되던 휴전의 종료를 선언한 뒤 벌어진 대규모 군사 충돌이다.
미사일은 정부군 부대가 아침 점호를 진행하던 시간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커졌다. 후티는 공격 사실을 인정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력 증강과 공격 준비에 대응해 병력 밀집 지역을 겨냥한 대규모 정밀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 측 전력과 연계된 진지가 포함됐다.
이번 피해는 후티와 사우디 주도 연합군 사이의 주요 교전을 멈춘 2022년 4월 휴전 발효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가 수도 사나를 장악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를 사우디로 밀어내면서 시작됐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듬해 정부의 통치권 회복을 내걸고 개입했지만, 전쟁은 어느 쪽도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채 교착 상태의 대리전으로 굳어졌다.
후티는 지난달 자신들이 통제하는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한 뒤 휴전 종료와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후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해 왔으며, 이번에는 정부군 기지로 공격 범위를 넓혔다. 휴전 이후 최대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후티와 예멘 정부군, 사우디 주도 연합군 사이의 군사적 긴장도 다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