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동 개발 속도전 제동…재정 부담 해법 쟁점
핵심 요약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개발과 리츠 설립 속도를 놓고 맞섰다. 수원시는 2028년 말 착공 일정 유지를, 경기관광공사는 재정 위험과 미분양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경기도의회는 출자 타당성 검토를 서두르면서 보완 사항을 함께 반영하도록 주문했다.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영화동 도시재생혁신지구 개발과 리츠 설립의 추진 속도를 두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최상규 경기도의회 의원이 주재한 현안 간담회에서 수원시는 기존 일정 유지를 요구했지만, 경기관광공사는 공사비 상승과 3년 연속 적자를 들어 재정 위험을 먼저 줄여야 한다고 맞섰다.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와 손실 가능성이 동시에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과정에서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구조를 전면 수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지방공기업 출자 타당성 검토를 우선 진행하고 예비검토와 보완 의견을 절차 안에서 반영해 리츠 설립과 2028년 말 착공 목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경기관광공사는 현 지분구조와 계획을 유지하면 과도한 재정 부담과 미분양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면적과 시설 규모 조정, 손실 대응책 마련을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의회 결산감사 등에서 사전보고와 위험 관리 대책 미비가 지적된 점도 신중론의 근거로 들었다. 해당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절차를 강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수원영화문화관광지구는 장안구 영화동 154-3번지 일원 2만452㎡ 부지에 계획됐으며, 수원화성 주변 난개발을 막고 연계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5일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됐고, 2030년까지 총 2007억 원을 투입해 산업·상업·주거 복합거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사업이 늦어질수록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보고 지방공기업 출자 타당성 검토를 조속히 진행하도록 주문했다. 동시에 검토 과정에서 확인되는 보완 요구를 실효성 있게 반영해 사업 안정성과 추진력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경기도의회는 두 기관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접점을 찾도록 지원할 방침이며, 출자 타당성 검토 절차도 계속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