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댐 저수율 30%대…경북 용수 대응 강화
핵심 요약
영천댐 저수율이 30%대에 머물면서 경북 지역의 용수 공급 대응이 강화됐다. 수자원공사는 형산강 염분 상승에 대비해 영천댐을 활용한 대체 공급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냉천 유역 홍수 조절을 위한 항사댐 사업도 현장에서 함께 점검됐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2일 경북 영천댐을 방문해 장기화한 가뭄에 대비한 용수 공급 체계와 현장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윤 사장은 댐의 저류 상황과 공급망을 살핀 뒤 포항 항사댐 건설 예정지로 이동해 홍수 등 물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추진 현황도 확인했다.
영천댐은 포항·경주·영천 주민 46만 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포항철강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보내는 핵심 시설로, 하루 공급량은 모두 55만 톤에 이른다. 지난 6월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선 뒤 저수율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현재 저수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현장에서는 댐의 물 저장 상태와 지방자치단체·산업단지로 연결된 관로 체계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포항시 남구 일대의 주요 상수원인 형산강은 유량 감소로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염분이 높아진 상태다. 수자원공사는 이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영천댐 물을 활용하는 대체 공급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비상 용수가 필요한 마을에는 병물을 제공하는 등 지역별 여건에 맞춘 지원도 추진해 주민과 산업 현장의 용수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윤 사장은 앞서 이상휘 국회의원, 박용선 포항시장,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과 항사댐 예정지를 둘러보고 공사 전반을 논의했다. 냉천 유역의 홍수량 조절을 위해 조성 중인 항사댐은 높이 53m, 길이 170m이며 총저수용량 443만 톤과 홍수조절용량 249만 톤 규모다. 수자원공사는 가뭄기 용수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항사댐을 포함한 중장기 물 안전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