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경마공원 9월 문 연다…말산업 거점 확대
핵심 요약
렛츠런파크 영천이 전국 최대인 145만㎡ 규모로 오는 9월 개장한다. 경북도는 7개 시군과 협력해 말산업 특구 확대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추진한다. 레저세 감면과 말산업 육성 기금 전환 등 이전을 위한 행정·재정 지원도 마련한다.
경북 첫 경마장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오는 9월 영천시 금호읍과 청통면 일원에서 문을 연다. 전국 최대 규모인 145만㎡ 부지에 경주로 2면과 5000석 규모 관람석, 테마공원 등을 갖췄다. 경북도는 개장을 계기로 말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공공기관 이전 대상인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전에는 영천을 비롯해 경기 시흥·양주, 제주특별자치도, 전북 등이 뛰어들었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마사회 회장과 노동조합 관계자, 관계기관을 만나 영천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해 왔다. 이전이 이뤄지면 레저세 감면과 경마공원 운영에 따른 초과 세수의 말산업 육성 기금 전환 등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현장 일체형 운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북은 2015년 대한민국 제2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된 뒤 구미·영천·상주·대구 군위·의성을 잇는 권역에서 말 생산과 조련, 승마, 관광 기반을 구축해 왔다. 현재 말 사육 규모는 1337마리, 관련 사업체는 217곳으로 제주와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크다. 정기승마 인구도 9988명으로 수도권 이외 지역 가운데 가장 많다. 말산업 특구는 관련 기반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말산업육성법에 근거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정한다.
경북도는 6일 영천에서 이철우 도지사와 군위·경주·안동·구미·영천·상주·의성 등 7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구경북 말산업 특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마련과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위한 상호 협력이 담겼다. 기존 5개 특구에 경주와 안동을 추가하는 지정 영역 확대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3개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 교통망과 영천의 최신 시설을 유치 강점으로 제시하며 경마공원 개장과 마사회 이전을 연계한 세계적 말산업 도시 조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