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전력망 다중화…지중·해저 송전선 확충
핵심 요약
을왕변전소와 중산변전소를 잇는 제3지중송전선로가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약 2000억원 규모의 해저터널 송전선로를 추가해 영종대교에 집중된 전력공급 경로를 분산한다. 지난 7월 정전으로 약 2만5000세대가 피해를 본 가운데 주민 지원 절차도 논의되고 있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의 대규모 정전 재발을 막기 위한 전력망 확충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을왕변전소와 중산변전소 사이에 제3지중송전선로를 신설해 2027년 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설계와 계약 절차를 줄이는 긴급 공사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한 인력과 자재를 집중 투입해 준공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약 2000억원이 투입되는 인천CC변전소~중산변전소 해저터널 지중송전선로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인천 내륙과 영종을 바로 잇는 송전선로 2회선을 추가해 영종대교에 집중된 기존 전력공급 경로를 분산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전력공급 체계는 여러 경로를 갖추게 된다.
전력망 보강 계획은 지난 6일 영종 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 정전 예방 영종 전력 점검 정책간담회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정전으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지원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주민대표들의 의견을 듣고, 한전에 신속하면서도 합리적인 피해 지원 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7월 13일 오후 5시 16분 중산변전소와 연결된 154㎸급 지중 송전선로 접속함에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고장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영종구 영종1·2동과 영종동 일대 아파트와 상가 등 약 2만5000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승강기에 갇힌 25명이 구조됐다. 배 의원은 제3송전선의 예산과 공사 상황을 점검하고, 다른 지역의 보상 사례도 살펴 영종 주민이 불리한 지원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