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석탄산업 유산, 현장에서 보존·활용 길 찾다
핵심 요약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가 MINE 1935 참여자들과 사북·고한의 석탄산업 유산을 답사했다. 사북항쟁 관련 장소와 폐광시설 재생 현장을 살피며 탄광촌의 변화 과정과 활용 사례를 확인했다. 답사 결과는 영월 산업유산 아카이브 구축과 시민 공동 기록, 문화유산 활용 방안 모색에 반영된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지난 5일 MINE 1935 프로젝트 참여자들과 사북·고한 지역의 석탄산업 유산을 답사했다. 영월 석탄산업과 연결된 폐광지역 산업유산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그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참여자들은 답사 내용을 토대로 영월 산업유산 아카이브 구축과 문화유산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현장에서는 사북 안경다리와 화절령 마을 터, 옛 지장산 사택단지를 차례로 둘러봤다. 참여자들은 각 장소에 남은 흔적을 살피며 사북항쟁의 역사와 탄광촌이 형성된 뒤 변화해 온 과정을 확인했다. 개별 시설과 생활공간을 함께 답사함으로써 석탄산업 현장의 역사와 지역 주민들의 기억을 기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을 점검했다.
이번 답사에 앞서 참여자들은 지난 7월 영화 ‘1980 사북’을 관람하고 감독 및 출연 배우와 대화를 나눴다. 이를 통해 사북항쟁과 탄광 현장에서 전개된 민주화운동을 미리 학습한 뒤 실제 공간을 찾았다. 사전 학습과 현장 탐방을 연계해 폐광지역 산업유산이 품고 있는 사건과 장소, 주민 생활의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답사단은 삼탄아트마인과 고한 야생화마을, 민둥산역 물탱크도 방문했다. 폐광 산업시설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사례와 주민이 주도한 마을재생 과정을 살펴보며 산업유산의 보존 및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문화도시센터는 폐광지역의 흔적을 지역 정체성과 미래를 잇는 문화자산으로 보고, MINE 1935 프로젝트를 통해 영월 고유의 산업유산 아카이브를 구축해 역사와 기억을 시민들과 함께 기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