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광업의 기억, 주민 참여 기록으로 잇는다
핵심 요약
영월문화도시센터와 주민 참여자들이 정선 사북·고한의 석탄산업 유산을 답사했다. 탄광촌의 역사와 폐광 시설 재생, 주민 주도 마을재생 사례를 현장에서 살폈다. 답사 결과는 영월 폐광지역 아카이브 구축과 문화도시 사업에 활용된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최근 ‘MINE 1935 프로젝트’ 참여자들과 정선 사북·고한 일대의 석탄산업 유산을 현장 답사했다. 11일 공개된 이번 일정은 영월 석탄산업과 연결된 폐광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영월 산업유산 아카이브 구축과 문화유산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사북 안경다리와 화절령 마을 터, 옛 지장산 사택단지를 차례로 찾아 사북항쟁의 흔적과 탄광촌이 형성되고 변화한 과정을 살폈다. 이어 삼탄아트마인과 고한 야생화마을, 민둥산역 물탱크를 방문해 폐광 이후 산업시설이 문화공간으로 재생된 현장과 주민이 주도한 마을재생 사례를 둘러봤다.
‘MINE 1935 프로젝트’의 명칭은 영월광업소가 문을 연 1935년에서 가져왔다. 광산을 중심으로 축적된 지역 산업유산의 기억을 주민 참여로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현장 답사에 앞서 지난달 영화 ‘1980 사북’을 관람했으며, 감독과 출연 배우와의 대화를 통해 사북항쟁과 산업현장 민주화운동을 미리 학습했다.
문화도시센터는 답사 과정에서 석탄산업이 지역사회에 남긴 역사와 기억을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참여자들과 공유했다. 이번에 확인한 장소와 사례는 앞으로 영월 폐광지역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산업유산을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를 잇는 문화자산으로 보고, 시민들과 함께 영월의 역사와 기억을 지속해서 기록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