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도로 이어진 응급처치, 70대 생명 살렸다
핵심 요약
기도폐쇄로 심정지에 빠진 70대 남성이 현장 응급처치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영상통화로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을 실시간 지도했다. 사전 교육을 받은 시설 관계자의 처치와 119의 영상 안내가 신속한 대응으로 이어졌다.

경기 오산시의 한 주야간보호센터에서 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힌 70대 남성이 심정지까지 겪었으나 현장 응급처치로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신고자와 실시간 영상통화를 연결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을 차례로 안내했다. 남성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자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사고는 지난 7월 3일 오후 2시께 발생했다. 변경빈 119상황접수요원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음식물에 의한 기도폐쇄 상황을 확인하고 전화를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했다. 김영훈 구급상황요원은 영상으로 현장을 확인하며 관계자에게 복부를 밀어 올리는 하임리히법을 지도했다. 음식물은 제거됐지만 환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호흡을 멈추자 곧바로 심폐소생술 시행을 안내했다.
현장 관계자는 영상통화로 전달되는 지시에 맞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이 관계자는 사고 약 한 달 전 오산소방서에서 기도폐쇄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상태였다. 사전에 익힌 처치 방법과 구급상황요원의 실시간 지도가 함께 작동하면서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응급조치가 중단 없이 이뤄졌다.
경기소방은 신고 접수 단계부터 영상통화를 활용해 심정지와 기도폐쇄뿐 아니라 응급분만 등 여러 위급 상황의 처치를 안내하고 있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은 119 신고가 접수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며, 도민이 위급한 순간 첫 구조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과 119구급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