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관광 자산에 해양산업 더해 성장축 재편
핵심 요약
영도구가 문화관광 성과에 해양산업과 교통, 일자리를 결합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봉래산터널과 옛 한국타이어 부지 복합단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유치가 핵심 사업이다. 행정 절차가 지연된 주요 사업을 민선 9기 안에 얼마나 빠르게 진전시키느냐가 관건이다.
부산 영도구가 문화관광 중심의 ‘스토리노믹스’를 산업·교통·일자리·정주 기능으로 확장하는 ‘영도노믹스’를 추진한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봉래산터널 개통과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지의 해양신산업 복합단지 조성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유치와 북항 재개발 효과, HJ중공업 선박 수리·정비 사업도 하나의 성장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봉래산터널은 민선 7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설계비 73억 원을 확보했으나 지난 4년간 진척이 더뎠다. 영도구는 올해 하반기 보상을 시작해 2032년 개통하고 부산항선과 연계할 계획이다. 옛 한국타이어 부산공장 부지 8만9578㎡에는 LH·부산시·영도구가 공동 시행자로 참여해 총사업비 2902억 원을 투입한다. 당초 2025년 착공과 2027년 부지 조성·분양을 목표로 했지만 행정 절차가 지연된 상태다.
복합단지에는 중소형 선박과 자율운항, 조선기자재, 해양 ICT·AI·로봇 기업을 비롯해 해양기술 상용화 플랫폼, 연구개발·창업지원시설이 계획돼 있다. 공공주택과 문화·체육 생활 SOC, 물류·유통·제조 기능을 묶은 커피 팩토리도 구상에 포함됐다.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9곳과 4개 협회, 커피 기업 20곳, 문화기업 마나그룹이 업무협약에 참여했으며 사업은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영도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국립해양조사원 등 해양 관련 기관 13곳이 자리한다. 구는 옛 부산남고 부지와 KT동삼빌딩을 활용해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6곳을 추가 유치하고 범구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태종대에는 해양레저스포츠센터·오션플라잉 테마파크·해양치유센터를 연계하고, 빈집형 ‘영도 스테이’와 워케이션센터, 산복도로 정원벨트도 추진한다. 2019년 시범사업 선정 뒤 장기화한 부지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북항 3단계 재개발의 실행 속도가 구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