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현장, 사고 6개월여 만에 감식
핵심 요약
작업자 3명이 숨진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 현장에서 사고 6개월여 만에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당국은 나셀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과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감식과 기존 수사를 종합해 안전조치 위반 및 관계자 책임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작업자 3명이 숨진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기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관계기관이 12일 오전 영덕읍 창포리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사고 발생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현장 조사로, 당국은 화재 원인과 작업자들의 추락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소방당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감식에 참여했다. 조사팀은 사고가 난 풍력발전기 내부의 나셀, 즉 발전기 본체를 중심으로 살피며 화재가 발생한 과정과 작업자들이 떨어진 경위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감식이 늦어진 데는 현장 접근과 안전 문제가 있었다. 경북경찰청 이종우 중대재해수사계장은 사고 현장이 지상 약 80m 높이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고, 크레인 등 장비를 들이기도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풍에 따른 추가 사고 우려도 있어 발전기를 먼저 지상으로 안전하게 철거한 뒤 감식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작업자들의 추락 지점은 현재 발전기 날개와 허브 부분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은 감식 결과 등을 더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판단할 예정이다. 관계자 소환조사도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대상과 수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기존 수사를 종합해 안전조치 위반 여부와 관계자 책임을 살필 방침이며, 추가 감식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