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염전 동료 상습 폭행 60대 구속 송치
핵심 요약
영광의 한 염전에서 50대 동료를 약 7개월간 폭행한 60대 노동자가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통해 작업 도구를 이용한 추가 폭행 혐의를 확인했다. 같은 염전의 업주와 종사자 2명도 폭행과 감금, 임금체불 등의 혐의로 앞서 구속 송치됐다.
전남 영광의 한 염전에서 함께 일하던 50대 노동자를 약 7개월 동안 여러 차례 폭행한 60대 노동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영광경찰서는 10일 작업 도구 등을 이용해 동료를 다치게 한 혐의로 60대 A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염전에서 근무하던 50대 B씨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작업에 쓰이는 도구 등으로 반복해서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는 폭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7개월가량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와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도 기존 수사 대상자 외에 폭행을 여러 차례 행사한 사람이 더 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왔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지난 6월 같은 염전의 60대 업주와 종사자 2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당시 수사는 염전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폭행과 감금, 임금 미지급 등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업주는 노동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됐고, 업주를 포함한 3명도 폭행과 임금체불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확보한 피해자와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수사 범위를 넓혀 A씨의 폭행 혐의를 별도로 확인했다. 범행이 장기간 지속됐고 작업 도구가 사용된 점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관련 조사를 마친 뒤 10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