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규복 첫 장편 ‘긴긴밤’, 토론토 무대 오른다
핵심 요약
3D 애니메이션 ‘긴긴밤’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센터피스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초청은 2013년 ‘사이비’ 이후 13년 만이다. 염규복 감독의 첫 장편이며 국내 개봉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베스트셀러 동화를 3D 영상으로 옮긴 애니메이션 ‘긴긴밤’이 오는 9월 열리는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센터피스 부문에 초청됐다. 염규복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세계 여러 나라의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에서 관객과 만난다.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토론토영화제 초청은 2013년 연상호 감독의 ‘사이비’ 이후 13년 만이다.
작품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바다를 향해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상실을 겪은 두 존재가 함께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통해 우정과 사랑, 연대가 지닌 의미를 풀어낸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지오반나 풀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이 만든 위험이 공존하는 세계를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구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원작은 루리 작가가 쓴 동명 동화로,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누적 판매량 약 80만 부를 기록했다. 독자층을 넓혀 온 이야기는 국내에서 뮤지컬과 판소리 음악극으로도 제작됐고, 이번에는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매체를 확장했다. 원작이 다뤄 온 상실 이후의 삶과 관계의 힘은 영화에서도 핵심 서사로 이어진다.
연출을 맡은 염규복 감독은 국내에서 약 20년 동안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그림책 ‘꾸욱꾸욱’ 등을 집필해 왔다. ‘긴긴밤’은 염 감독이 처음 선보이는 장편 영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꼽히며, 이번 초청을 통해 유머와 깊은 상실을 오가는 이야기와 우정·회복력의 메시지가 해외 관객에게 소개된다. 국내 개봉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