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로 늘린 화천토마토축제, 지역 소비 연계 강화
핵심 요약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열흘간 5만8천여 명의 관광객을 모으고 9일 폐막했다. 유료 체험 참가비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줘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화천군은 기간 확대와 장소 이전 등의 효과를 분석해 내년 축제에 반영한다.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 행사인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지난 9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중복 방문자를 최대한 제외해 집계한 실제 관광객은 잠정 5만8천여 명이다. 화천군은 방문객 규모 확대보다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관광객 만족도,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는 데 올해 행사의 운영 초점을 맞췄다.
대표 체험인 ‘황금반지를 찾아라’에는 처음으로 3천 원의 참가비가 도입됐다. 참가자에게 같은 금액의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줘 실질적인 추가 부담 없이 프로그램을 즐기고, 상품권은 지역 상가 등에서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축제장 입점업소와 지역 상인들도 적정 가격 유지에 동참했으며, 행사 기간 바가지요금과 관련한 별다른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다.
2003년 시작된 화천토마토축제는 그동안 3박 4일 일정으로 운영됐으나 올해 처음 개최 기간을 열흘로 크게 늘렸다. 행사 장소도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공간이 더 넓은 사내체육공원으로 이전했다. 예년에는 한꺼번에 몰린 인파로 보행 공간이 좁아지는 불편이 있었지만, 올해는 관람객 이동 구역과 각종 체험시설을 충분히 확보했다.
방문객 집계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지역 축제와 스포츠대회 방문객을 산정할 때 중복 인원을 최대한 걸러내 실제 이용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군은 기간 연장과 장소 이전, 유료 프로그램과 지역상품권의 연계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열흘간의 행사장을 분석해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시원한 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