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수면 부족, 허리 통증 악순환 키운다
핵심 요약
열대야로 수면이 부족해지면 척추와 주변 조직의 회복이 지연돼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불편한 자세와 직접 닿는 찬 바람은 근육을 경직시켜 기존 척추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적정 실내 온도와 규칙적인 수면,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이 여름철 척추 관리에 도움이 된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바닥에서 불편한 자세로 자면서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밤 기온이 25℃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기 쉬운데, 아침마다 허리가 평소보다 뻣뻣하거나 통증이 강해졌다면 수면 시간과 자세, 냉방 환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
수면 중에는 긴장했던 근육과 인대가 이완되고, 낮 동안 압박받은 추간판이 수분을 다시 흡수하며 기능을 회복한다. 손상 조직을 복구하고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생리작용도 이때 활발해진다. 깊은 잠이 부족하면 이런 회복이 늦어져 통증이 오래가거나 더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만성 요통 환자는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열대야에는 뒤척임이 늘면서 허리가 비틀린 자세로 장시간 누워 있기 쉽다. 이 경우 아침에 허리가 굳은 느낌이 들거나 엉덩이와 다리까지 저릴 수 있다. 에어컨의 찬 바람이 허리나 목에 직접 닿으면 근육의 긴장과 경직도 심해진다. 냉방이 척추질환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환경 요인이 될 수 있다.
더위를 피해 활동을 줄이면 척추를 지지하는 코어 근육이 약해지고 관절도 굳기 쉬워진다. 통증을 이유로 움직임을 완전히 피하기보다 기온이 비교적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걷기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편이 좋다. 실내 온도는 24~26℃로 유지하고 찬 공기를 몸에 직접 쐬지 않아야 한다. 취침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잠드는 시각과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것도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