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물가 대응 의구심에 금·금광주 재부상
핵심 요약
8월물 금 선물이 이번 주 4.8% 올라 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을 앞뒀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연준의 물가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반등 배경으로 부상했다. 금광주 ETF는 낮은 평가가치가 돋보이지만 금값과 비용·환율·정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급락세를 겪었던 금 선물이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대응 능력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반등했다. 만기가 가장 가까운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6일 트로이온스당 4242달러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3.80달러 내렸지만 이번 주 누적으로는 192.90달러, 4.8% 상승했다. 7일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면 2월 6일로 끝난 주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 된다.
인도 시기가 다른 가격을 연결한 금 연속선물은 지난 1월 56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4000달러 아래까지 밀려 약 30% 하락했다. 이 기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도체와 인공지능 관련주로 이동하면서 금 매수세가 약해졌다. 연준은 7월 29일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위원 12명 중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시장은 향후 물가 흐름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능력을 주시하고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고 연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경우 금과 금광주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리 상승은 이자가 없는 금에 불리한 요인이지만,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으로 채권시장이 불안해지면 안전자산 수요가 커질 수 있다. 금광주는 AI 관련주와 움직임이 달라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도 평가된다.
대표 금광주 상장지수펀드인 반에크 골드마이너스 ETF의 순자산은 5일 기준 254억2000만 달러다. 14개국의 금 채굴·귀금속 관련 기업 59곳을 담고 있으며, 최근 12개월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14.1배로 S&P500의 28.1배보다 낮다. 예상 이익 기준도 10.4배로 S&P500의 20.2배와 비교해 절반가량이다. 뉴몬트 10.48%,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10.25%, 배릭 마이닝 8.01% 순으로 비중이 크다. 금광업체의 수익성과 재무구조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금값 하락, 생산비 상승, 환율 변동, 광산 소재국의 정치·규제 위험은 부담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