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내부서 금리 인상론 확산…물가 위험에 무게
핵심 요약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으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총재도 점진적인 인상을 주장했지만 안나 폴슨 총재는 추가 지표를 확인하며 동결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연준 내부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9월 결정에는 향후 물가 데이터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5일 현지 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의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 책무 가운데 물가 상승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하며, 필요하면 인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쿡 이사는 6월 인플레이션 둔화에 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지만,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도는 만큼 한 차례 지표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7월 금리 동결에 찬성한 이유로는 관세 영향 약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 인공지능 개발 수요가 물가에 미칠 효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가까운 시일 안에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가 확인되지 않으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5년 동안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높은 물가가 가격과 임금 결정 과정에 굳어져 해결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른 여건이었다면 정책 대응 전까지 더 기다릴 수 있지만, 지금은 장기간 관망할 여유가 없다고 봤다.
7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을 제기했다. 기업 이익과 소비, 노동시장이 견조해 현 정책이 특별히 긴축적이라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9월 결정은 향후 지표에 달렸다고 봤다. 반면 안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가 약간 긴축적이라며 추가 데이터를 확인하는 동안 동결을 선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