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6연속 동결에도 시장은 '9월 인상' 가능성에 주목
핵심 요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여섯 번째 동결했지만, 시장은 9월 인상 확률을 65.1%로 높여 잡았다. CXMT 상장 충격으로 SK하이닉스와 코스피가 급락했고,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조 원으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와 반대매매 급증으로 개인투자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여섯 번째 동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며칠 안에 해결할 마법 지팡이는 없다며 인상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동결 발표 직후 채권과 주식, 달러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국제 금값은 반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이번 결정에는 로리 로건,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등 3명이 금리 인상을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의장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장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확률을 55.8%에서 65.1%로 높여 잡았다. 연준의 동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장 첫날 466% 급등하며 시가총액 701조 원을 기록,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50% 급락했고, 코스피는 한 달간 약 40% 미끄러졌다. 아시아 100대 기술기업 중 한국 기업은 13개에 그쳐 대만(44개)·일본(43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조 4924억 원으로 엔비디아·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테크 기업 중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며 위탁매매 반대매매 금액이 611억 원으로 3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 증권업계는 강제 매도 물량 증가가 추가 담보 부족과 반대매매를 연쇄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