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끊긴 차량, 40㎞ 추격 끝에 검거
핵심 요약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40대가 경찰의 정차 지시를 거부한 채 약 40㎞를 도주했다. 차량은 천안 수헐교차로에서 연료가 떨어져 멈췄고 경찰서 간 공조 끝에 운전자가 검거됐다. 음주나 약물 운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도주치상과 난폭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수원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를 차량으로 들이받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의 정차 요구까지 거부한 채 약 40㎞를 도주하다 붙잡혔다. 도주 차량은 충남 천안에서 연료가 바닥나 멈춰 섰고, 추격에 나선 경찰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40여 분 만에 운전자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신호를 위반하고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위험한 운전을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난폭운전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 A 씨는 9일 오후 9시 11분께 화성시 병점지하차도 부근에서 자신을 뒤쫓던 경찰의 정차 지시에 응하지 않고 고속도로에 진입해 천안 수헐교차로까지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추격은 경찰서 간 공조로 이어졌으며, 차량은 약 40분 뒤인 오후 9시 58분 연료가 소진돼 멈췄다.
도주의 발단이 된 사고는 같은 날 오후 8시 12분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A 씨의 차량은 신호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차량을 찾아 정차를 요구했지만, A 씨는 이에 불응하고 화성에서 천안 방향으로 계속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이후 확인 과정에서는 A 씨가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볼 만한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오토바이 충돌 뒤 현장을 떠난 경위와 장거리 도주 과정에서 벌어진 신호 위반·중앙선 침범 등 난폭운전 행위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