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커피 섭취량, 건강 효과 극대화하는 기준은
핵심 요약
연령대별 커피 권장 섭취량이 제시됐다. 30대는 2~3잔, 40대는 3잔 안팎, 50대는 최대 5잔, 60대 이후는 3~5잔이 적절하다. 이는 폴리페놀의 항산화 효과와 카페인의 건강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에 근거한다.
커피가 단순한 기호식을 넘어 건강 관리의 도구로 주목받는 가운데, 나이에 따라 건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권장 섭취량이 제시됐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연령대별 커피 권장 섭취량을 소개하며, 30대는 하루 2~3잔, 40대는 3잔 안팎, 50대는 건강하다면 최대 5잔, 60대 이후에는 3~5잔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권장량은 커피 속 폴리페놀의 항산화·항염 효과와 카페인의 생리적 작용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근거한다.
30대의 경우 하루 2~3잔의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폴리페놀의 항산화·항염 효과가 장기간 누적돼 향후 질환 예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와 에든버러대 공동 연구진이 37세 이상 성인 35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커피를 하루 한 잔 더 마실수록 간암과 간경변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으며, 이는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또한 중국 텐진의과대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서는 하루 2~3잔의 커피를 즐긴 사람이 치매와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에는 특히 여성에게서 커피의 긍정적 효과가 두드러졌다. 미국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이 45~60세 여성 4만7000여 명을 약 30년간 추적한 결과, 작은 컵 기준 하루 세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여성은 70세 이후에도 만성질환 없이 신체 기능과 인지 능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13% 높았다. 또 커피를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건강하게 나이를 먹을 가능성이 약 2%씩 증가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사라 마흐다비 박사는 평소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적당한 섭취를 이어가도 된다는 근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0대 이후에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최대 다섯 잔의 커피를 마셔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연구에서는 하루 4~6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이 노쇠 위험이 낮고 근력과 보행 속도, 신체활동 수준, 적정 체중 유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카페인 민감도와 수면 상태, 복용 중인 약물,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에 맞는 적절한 양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