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분기 실적에도 한국금융지주 6%대 약세
핵심 요약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7일 장 초반 6.42% 하락한 19만1000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6% 증가했다. 거래대금 둔화와 보험사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이 주가의 변수로 제시됐다.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지만 7일 장 초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한국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6.42% 내린 19만1000원에 거래됐다. 견조한 실적보다 거래대금 둔화와 보험사 인수 불확실성을 반영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지주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조3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9.6%, 직전 분기보다는 21.5% 증가한 규모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9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 전 분기 대비 8.9% 늘었다. 자회사 한국투자증권도 영업이익 1조2102억원을 기록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수익 여건에 영향을 줄 변수에 무게를 뒀다. NH투자증권은 주가 흐름이 탄력을 받으려면 거래대금 반등이 먼저 확인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기업가치 평가 수준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시각도 유지했다.
보험사 인수 검토 역시 단기 주가의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보험사 편입이 그룹의 중장기 외형 성장과 자금 조달원 다변화에 도움이 되고 자산운용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선택으로 봤다. 반면 인수대금 외에 추가 자본이 투입될 가능성과 그룹 자기자본이익률이 낮아질 우려가 남아 있어, 인수 추진 과정과 거래대금 회복 여부가 향후 평가를 가를 변수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