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이클 타임 트라이얼 앞두고 복장 검사 강화
핵심 요약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에서 패드로 신체 형태를 바꿔 공기저항을 줄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사이클연맹 심판진은 개인 타임 트라이얼 출발 전 자전거와 복장 검사를 강화했다. 위반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검사 과정의 판별 기준과 선수 인권 문제가 쟁점으로 남았다.
2026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에서 일부 선수가 스포츠브라 안에 패드나 별도 소재를 넣어 신체 형태와 공기 흐름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러 여자 월드투어 팀은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 나선 일부 선수의 가슴 부위가 일반 도로 경기 때보다 두드러져 보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특정 선수나 팀의 위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고, 패드 사용을 입증할 사진이나 검사 결과 및 관련 징계도 공개되지 않았다.
국제사이클연맹 경기 심판진은 4구간 개인 타임 트라이얼을 앞두고 모든 선수가 출발 10분 전까지 자전거와 복장의 최종 검사를 받도록 특별 공지했다. 의류와 헬멧, 안경, 신발, 통신장비 등으로 신체 형태를 바꾸는 행위를 금지한 규정 1.3.032를 엄격히 적용하고, 불필요한 의류나 장비가 발견되면 실격과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일부 팀에서는 여성 심판이 가림막을 친 공간에서 경기복 내부를 확인하는 방안까지 제안됐다.
대회는 8월 1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9개 구간으로 진행되며, 논란이 집중된 개인 타임 트라이얼은 프랑스 주브레샹베르탱에서 디종까지 21㎞ 코스로 열렸다. 선수 한 명씩 간격을 두고 출발해 드래프팅을 활용할 수 없는 종목 특성상 자세와 장비의 공기역학적 성능이 기록에 직접 영향을 준다. 헤리엇와트대와 LUT대 연구진은 2024년 일곱 가지 체스트 페어링을 시험해 가장 효과적인 형태가 공기저항을 최대 3.6% 줄이고 1㎞당 최소 0.78초를 단축할 수 있다고 산출했다.
검사의 쟁점은 정상적인 스포츠브라 패드와 기록 단축을 노린 추가 보형물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제품마다 패드 두께와 형태, 지지력과 압박 정도가 다르고 선수별 체형과 신체적 필요도 달라, 지나치게 침습적인 검사는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체 부피를 활용한 논란은 앞서 사이클 경기의 가슴 쪽 무전기 주머니와 물통 배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의 슈트 측정 관련 의혹에서도 불거졌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적발된 사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