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대4 대덕구의회, 의장 공석 장기화
핵심 요약
대덕구의회가 서미경 의원을 대상으로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 4표와 무효 4표로 무산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석을 가진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맞서고 있다. 세 차례 본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의장 공석과 원 구성 교착이 계속됐다.
대전 대덕구의회가 10일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을 다시 시도했지만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 단독 입후보한 더불어민주당 서미경 의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4표와 무효 4표가 나왔다. 재적 의석을 절반씩 나눈 여야가 이번 표결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의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게 됐다.
구의회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4석, 국민의힘 4석으로 정확히 양분돼 있다. 지방자치법 제74조는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과 반대가 같은 가부동수일 때 해당 안건을 부결된 것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한다. 구의회는 앞서 세 차례 본회의를 통해 의장 선출을 추진했으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어떻게 나눌지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민주당은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자당이 맡고, 국민의힘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담당하는 원 구성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전반기 의장을 자당이 맡아 견제와 균형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의회 운영과 나머지 원 구성 문제는 추가 협의를 거쳐 정하자는 구상도 내놓았다.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이날 의장 선거가 무산된 뒤 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의 회의 불참과 표결 무력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이런 방식이 계속되면 협치를 시작할 수 없다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표결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양당이 각각 4석을 보유한 구도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원 구성 해법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