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박람회 사업비 1840억원 논란…감사 청구 예고
핵심 요약
주진우 의원이 여수 박람회 관련 사업비 1840억원 집행과 운영 문제를 제기했다. 시설 고장, 공연 운영, 공무원 해외출장 107차례의 적정성을 문제 삼았다. 감사원은 공익감사 청구가 접수되면 요건을 검토해 감사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에서 여수 박람회의 예산 낭비와 부실 운영 의혹을 제기하고,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당초 기본사업비 248억원이었던 사업에서 직접사업비가 703억원으로 늘었으며, 관련 사업비로 1840억원이 집행됐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운영상 문제로 행사장 미디어 파사드 고장과 전기설비 미비, 이용객이 없는 캠핑장을 들었다. 배를 활용한 공연을 기획했지만 실제 공연에는 천을 두른 1t 트럭이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이를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예산 규모뿐 아니라 행사 시설과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운영됐는지도 감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출장의 적정성도 쟁점으로 제기됐다. 주 의원은 여수시 공무원들이 박람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해외출장을 107차례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때에도 감사원이 외유성 출장과 예산 낭비 문제를 감사한 전례가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사업의 예산 집행을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호철 감사원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집행 적정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공익감사 청구가 접수되면 청구 요건을 검토한 뒤 감사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감사 착수 여부와 범위는 청구 요건 검토 이후 결정될 전망이며, 주 의원이 제기한 사업비 집행과 시설 운영, 해외출장 의혹이 실제 감사에서 다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